포르자 호라이즌 5를 XSX없이 XSX환경으로 즐기기 (feat. 게임패스, 핫휠)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재미있습니다. 매주, 매 시즌 새로운 도전과제와 보상으로 질림 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슈퍼플레이에서 XSX으로 구동되는 포르자 호라이즌 5를 경험해 봤습니다. 같은 게임이지만, 디테일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XSX으로 즐기고 싶었습니다. 예전보단 물량이 늘었다고 하지만, 아직 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XSX 없이 XSX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패스만 있으면 포르자 호라이즌 5를 XSX처럼...

XBOX ONE 사용자들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같은 XSX 전용 게임들을 클라우드 게임으로 즐겼습니다. 또, 새로 나온 게임을 인스톨 없이 맛보기 위해 클라우드 게임으로 돌려봅니다. 

게임패스 서비스 중에 클라우드 게임이 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콘솔 게임기 본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게임을 할 수 있고, 콘솔도 XBOX ONE에서 상위 기종인 XSX전용 게임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본적인 원리는 고속 인터넷망으로 접속하여 클라우드 서버의 게임을 구동하여, 스트리밍 된 화면을 보면서 조작하는 것입니다. 이때 컨트롤하는 신호는 클라우드 서버와 실시간으로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의 클라우드 게임은 인풋랙이 있어 FPS나 레이싱 게임에서는 순간의 실수를 유발하여 온전히 즐기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단점 없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XBOX ONE 설치 VS 게임패스 클라우드

엑원에 설치한 게임과 클라우드로 실행한 게임을 비교해보겠습니다.(클라우드 게임은 XSX에서 구동됩니다.)

XSX이 게임을 4K로 구현하지만, 클라우드에선 엑원과 같은 1080p로 실행됩니다. 하지만, 디테일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주변 식물들의 입자가 다르고, 모래바람이 보이며, 오브제의 수를 더 풍부하게 표현합니다. 텍스쳐의 디테일도 표면 빛 반사나 미러링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가시거리(Draw Distance)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유튜브에서 비교한 영상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체감을 할수 있는 것은 로딩 속도입니다. 화면 비교를 위해 재 인스톨을 하고 게임을 실행했습니다.(인스톨되어 있으면 클라우드로 실행이 안됩니다.) 로딩 속도는 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클라우드나 XSX으로 게임을 이미 하셨다면, 엑원에서는 답답해서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게임을 삭제하고 클라우드로 즐기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실행시 단점을 꼽자면, 색감이 약간 저하됩니다. 모르고 지나치실 분도 있겠지만, 분명 차이는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속도 때문인지 화면 지글거림이 간혹 있습니다. 또,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풋랙은 거의 없지만,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니 그런 문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포르자의 중요한 기능 중에 되돌리기가 있습니다. 레이싱 중 순간의 실수를 되돌릴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으로 실수를 되돌려서 다시 레이싱을 재개하거나 좀 더 도전적인 레이싱을 가능하게 합니다.(물론, 멀티에선 사용할 수 없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으로 인풋랙으로 발생하는 장애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XBOX ONE, 스마트폰, PC

엑원에서 구동한 클라우드 게임을 살펴봤다면, 이제 다른 환경에서 실행한 클라우드 게임을 알아보겠습니다.

PC든, 스마트폰이든 포르자 호라이즌을 즐기기 위해서는 XBOX 콘트롤러는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터치를 이용하여 할 수 있는 게임도 많지만, 포르자 호라이즌은 컨트롤러를 필요로 합니다.

PC가 블루투스를 지원하면 그걸로 연결하면 됩니다. 블루투스가 없는 데스크탑이라면, 연결선을 이용해 컨트롤러에서 USB로 연결하면 됩니다. Window에서 바로 인식합니다. 스마트폰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원활한 게임을 위해 스마트폰 컨트롤러 홀더를 이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진]

 

준비가 되셨으면, 각각의 XBOX GAMEPASS 앱에서 게임을 찾아 실행하시면 됩니다. 단, PC의 경우는 저사양의 컴퓨터인 경우에는 프레임 저하가 심할수 있습니다. MS 홈페이지에서는 확인된 최소사양에는 OS와 브라우저, 블루투스, 인터넷 회선 속도만 언급합니다. 넷플릭스처럼 스트리밍 하는 것이라 위 조건만 충족하면 될 것 같은데, 저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에서 모두 작동합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게임들이 TV 화면에 최적화되어 제작되어서, 폰트가 스마트폰에서 보기에 너무 작습니다. 이 부분이 문제가 안 되는 분이라면 게임을 즐기기에는 문제없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5를 더 즐겁게 해주는 한국어 더빙과  DLC 핫휠

게임이 출시된지 반년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서 느닷없이 게임에서 한국어로 대화를 합니다. 워낙에 한글화가 잘 된 게임이라 큰 불만이 없었는데 한국어 더빙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큰 불만은 없었지만, 레이싱 도중 자막 읽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선물은 언제라도 고마울 뿐입니다. 

한국어 더빙이 업데이트되고, 첫번째 DLC 핫휠이 출시되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3에서 나왔던 핫휠이라 살짝 아쉬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플레이하면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즐겁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DLC는 게임패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확장팩을 구입하면, 클라우드에도 적용이 됩니다.

 

게임패스의 혜택

위 모든것을 가능하게 하는 게임패스를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게임패스 얼티밋을 매월 11,900원에 구독하면, MS에 소속된 스튜디오의 게임을 출시일부터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MS의 대표 콘텐츠 헤일로, 기어워, 포르자 시리즈와 스타필드를 제작 중인 베데스다의 게임들, 그리고 수많은 인디게임들과 블록버스터들을 데이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심사가 끝나면, 콜옵과 디아블로, 오버 워치 등의 합류가 예상됩니다. 더하여, EA PLAY 멤버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임패스의 라이브러리를 확인하시면, 그 모든 것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한 콘솔뿐 아니라 PC 전용으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토탈워 삼국 등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위에서 말씀드린 클라우드로 휴대폰, PC에서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고, 회원 전용 특전과 추가 할인도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가입은 MS나 SKT를 통해서 정식으로 하세요. 얼마 전, 편법으로 게임패스를 싸게 구매했던 유저들이 게임패스 사용을 정지당했던 사태가 있었습니다. 게임패스 첫 가입 시에는 첫 달 1,000원에 이용해볼 수 있으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