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한국-가나전이 끝났습니다. 조규성 선수가 대한민국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이라는 기록을 만들었지만, 아쉽게 지면서 16강 진출은 조금 어려워졌습니다. 우리가 치르는 다음 경기와 같은 시각에 치러지는 같은 조 다른 경기의 결과를 가정하여, 16 강 진출 가능성을 따져보겠습니다. 일단, 어렵지만 가능하다는 것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6강 진출 가능 경우의 수

대한민국 - 포루투갈의 경기는 일단 이겨야 합니다. 1승 없이 16강 진출은 불가능합니다. 한국은 지난 두 경기에서 1 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이겨야 가능성을 따져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포루투갈을 이겼다는 가정하에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놓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따져보겠습니다.

•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겼을 경우에 한국은 탈락입니다. 포르투갈과 가나가 2승씩 챙기면 조 1, 2위로 16강전에 진출하고, 나머지 투 팀은 탈락입니다.
• 가나와 우루과이가 비겼을 경우에는 가나와 한국은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룹니다. 우루과이는 2 무 1패로 탈락 확정입니다. 가나와 한국은 골득실차부터 확인해봐야 합니다. 가나는 첫 경기 -1, 두 번째 경기 +1, 세 번째 경기 0이므로, 골득실은 0, 그러므로 한국이 포루투갈을 2점 차 이상으로 이기면 16강에 진출합니다. 1점차로 이기면 다득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은 가나전에서 2 득점에 포르투갈전 득점을 합산하면 되고, 가나는 포르투갈 2점에 한국전 3점에 우루과이전 점수를 합산하면 됩니다. 이 경우는 한국이 불리합니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을 3대 2로 이겼다고 하면, 골득실, 다득점에서도 동률을 이루어 승자승 원칙을 적용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을 이긴 가나가 16강에 진출합니다.
•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겼을 경우에는 우루과이와 한국이 1승 1무 1패로 동률입니다. 1승 2패의 가나는 탈락 확정입니다.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에게 2대 0으로 졌으므로, -2에 이 경기의 점수차를 더해가는 반면, 한국은 -1에 마지막 경기의 점수차를 더해감으로써, 한국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같은 점수차 승부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합니다. 그러나, 우리과이가 2점 차, 한국이 1점 차 승부면 다득점을 확인해 보겠지만, 한국이 가나전에 뽑은 2점이 있으므로, 한국이 +1의 유리한 입지에 있게 됩니다.

 

대한민국 - 포르투갈전 승리 전략

포르투갈이 16강을 확정지었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16강 대진표의 상대는 브라질입니다. 조1위를 해야 브라질을 피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사실 우리에게 더 유리할수 있습니다. 포루투갈의 지난 경기를 분석한 한준닷컴에서는 호날두 선수가 포루투갈 전력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을 맡고 있는 호날두가 수비에 거의 가담을 하지 않아서 2선의 브로노 페레스와 베르나르두 실바 선수가 올라오지 못하고 후방에 묶어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호날두 교체후의 두 선수의 움직임이 달라진 것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호날두 선수는 대단했었지만, 이제는 전성기의 실력은 무뎌지고, 본인의 옛 명성만 생각하며 거들먹거리는 꼰대로 비쳐지는 것 같습니다. 월드컵 직전에도 소속팀과의 불화로 방출된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폼이 떨어져 교체대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거기에 불만을 갖고 자주 충돌하다 생긴일입니다. 포루투갈 감독은 3차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비치면서, 호날두 선수가 다시 기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공격수 자리를 호날두가 꿰차고 있는 동안 득점해서 잘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2차전 때 이강인 선수의 활약을 보니 기대가 됩니다. 3차전은 어쩌면 우리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이강인 선수가 선발로 나와서 이강인 - 조규성으로 이어지는 골 장면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월드컵에서 선전하는 우리 선수들

비록 지더라도, 우리 선수들 잘하고 있다고, 잘했다고 박수를 보냅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은 관심도 못 받다가 월드컵 때만 주목받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다른 나라의 선수들은 축구 선수가 최고의 대접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