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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6화 실제 사건 비교

by ★π∞ 2022. 2. 25.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시청하면서도 '저런 사건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검색을 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찾던 것을 한 군데 모아봤습니다. 저처럼 여기저기 찾지 마시고, 한 번에 쭉 보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이제부터 드라마에 나온 사건과 실제 사건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드라마 소개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프로파일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쓴 책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살인에는 반드시 동기가 있다고 믿던 시절, 싸이코 패스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오직 살인이 목적인 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그들과 대화하며, 연구하여 흉악한 그들의 마음을 읽어 쫓는 프로파일러가 탄생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건들은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꾸며졌습니다. 극 중 이름과 장소는 바꿨지만, 끔찍한 사건 내용은 사실입니다. (넷플릭스에 있는 '마인드 헌터'의 한국판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스토리 내 사건들과 실제 사건 비교

빨간모자 살인

극 중 혼자 있는 여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피해자를 나체로 만드는 살인범을 실제 사건에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빨간 모자로 상징되는 범죄자는 2000년대 초반 130여 명에게 피해를 준 빨간 모자 연쇄 강간범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추측일 뿐입니다. 시기도 안 맞고 원작과도 다른 내용입니다. 다만, 드라마가 초반 주목을 끌기 위해 조금 자극적인 소재로 각색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아이 토막

창의동 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은 2001년 5월에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서 일어난 사건과 비교됩니다. 앞선 사건은 확실하게 비교되는 실제 사건이 아닌 반면 이 사건은 많은 부분 유사점을 갖습니다. 

  • 피해자를 아이스크림으로 유인한 점
  • 성폭행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그로 인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
  • 사체 처리 방법(끔찍한 내용이라 생략하겠습니다.)
  • 사체 일부는 경기도 광주의 한 여관에서 유기한 부분
  • 범인의 손가락 2개가 절단된 상태
  • 범인의 집에서 경찰이 추정하던 냉장고와 동일한 모델이 있었던 점
  • 그 방에 있던 낚시 가방에서 피해자의 물건이 나온 것
  • 범인이 여아 강제 추행 전과가 있었고,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시점

많은 부분을 실제 사건에 기반하고 있지만, 범인 최인구를 검거하는 과정은 드라마와 다릅니다.

 

 



 

 

대성 연쇄 살인 사건

국영수(진선규) 팀과 윤태구(김소진) 팀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식사하면서 나오는 사건입니다. 국영수는 이 사건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식사를 먼저 마치고 돌아간 송하영(김남길)이 사건 파일을 찾아 칠판에 사건을 쭉 씁니다. 그러면서, 나오는 사건 현장 장면은 '살인의 추억'에서 익히 본듯한 농수로와, 스타킹으로 손발이 묶인 피해자 등을 비추면서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이 떠오르게 만듭니다. 이 사건은 그렇게 언급만 됩니다.

 

기창 황대선 사건

기창 황대선 사건을 리뷰중인 국영수 팀장
(출처 : SBS 악의 마을을 읽는 자들)

 5화에 강간치사 토막살인 황대선을 인터뷰를 합니다. 돌아와서 인터뷰를 리뷰하면서 칠판에 여러 정보를 써놓습니다. 이 칠판에 있는 정보로 이 사건이 전북 고창군에서 일어난 사건을 각색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창 연쇄 살인은 1차 사건이 2000년 10월 25일 전북 고창군 해리면에서 피해자 정모양(11)이 무덤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2차는 2000년 12월 19일 전북 고창군 무장면에서 발생합니다. 피해자는 남매인 박모양(18)과 박모군(13)입니다. 

 

부촌 지역 노인 연속 살해 사건

강남과 종로구 일대 부촌 지역에 살인사건이 연속으로 일어납니다. 극 중의 사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003. 9. 12 강남 수성동 60대 부부 살해 사건

2) 2003. 9. 24 종로 군곡동 3명 살해 사건

3) 2003. 9. 30 강남 진중동 50대 여성 살해 사건

4) 2003. 10. 30 종로 황화동 60대 여성 살해 사건

 

이 사건들은 훗날 20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 유영철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실제 그의 범행 일지입니다.

1) 2003.. 9. 24 강남구 신사동 명예교수 부부

2) 2003. 10. 9 종로구 구기동 60대 여성, 80대 여성, 30대 남성

3) 2003. 10. 16 강남구 삼성동 60대 여성

4) 2003. 11. 18 종로구 혜화동 80대 남성, 50대 여성

 

4번째 혜화동 사건에서 유영철의 뒷모습이 CCTV로 잡힙니다. 경찰은 비록 뒷모습이지만, 범인을 압박할 목적으로 공개 수배를 내립니다. 실제로 공개 수배 이후 유영철의 범죄는 다른 패턴으로 움직입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후반기

2022년 동계 베이징 올림픽 개최로 드라마는 잠시 쉬게 됩니다. 올림픽 폐회 이후 재개하는 것을 시즌2라고 구분 짖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편의상 후반기라고 구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반기는 유영철의 부촌 살해 사건으로 공개 수배되면서 다른 양상으로 바뀝니다. 드라마도 그런 전환점에서 공백기를 갖습니다. 또, 유영철의 범행 시기에 또 다른 연쇄 살인범이 등장합니다. 전반기 끝부분에도 그걸 암시하는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킵니다. 드라마 후반기는 2022년 2월 25일부터 방영됩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드라마 방영 이후에 다루겠습니다.

 

참고로 넷플릭스의 '레인코트 킬러'라는 다큐에서 유영철에 대해 자세히 다룹니다. 시즌2가 예정된 것은 아니지만, 나온다면 유영철 다음 연쇄 살인범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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