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층간소음 걱정 없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바 LG U+tv 사운드바 블랙

by lifeisshrt 2021. 10. 13.
반응형

LG U+에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바가 출시됐습니다. LG도 아니고 LG U+?

LG U+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IPTV 셋톱박스입니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바에 셋톱박스가 내장된 형태입니다. 돌비 비전도 함께 지원합니다. 

 

코로나가 생활전반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변화는 집에서의 시간이 많아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외식보단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체육관 대신 홈트에 투자하고, 여행 대신 신차를 구입하고, 공연, 영화 관람 대신  TV와 게임기 등을 구입하는 비중이 커졌습니다. 자연스럽게 TV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넷플릭스 등 OTT 시청률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증가세입니다. 신작 영화들도 거기에 발맞추어 OTT에서 동시 개봉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추세이다 보니, 화면뿐 아니라 소리에도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홈시어터 시스템을 설치해서 5.1 채널 혹은 7.1 채널로 영화관처럼 웅장하고 실감하는 음향을 구현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은 스피커에 선이 쫓아가면서, 선정리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공사를 해서 매입을 하거나, 몰딩등으로 감싸거나 하는 식으로 처리했습니다. 스피커 위치 선정이나 이런 선 정리 문제로 인해 홈시어터 시스템은 퇴색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사운드바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운드바는 하나의 스피커로 3D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청자의 주변에 6개, 8개의 스피커가 위치해서 각각의 소리 흐름으로 3D 사운드를 구현하던 것을 하나의 스피커로 대신합니다. 직접 들어보기 전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LG U+tv 사운드바 블랙 소개

 LG OLED TV와 야마하 5.1 홈시어터를 쓰고 있었습니다. 예전 집에서는 후방 스피커용 단자가 있어서 5.1채널을 설치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집에서는 그 단자가 없어서 후방 스피커 설치는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를 자주 보다 보니, 5.1 사운드도 그립고, 돌비 애트모스도 궁금했습니다. OLED TV의 화질 만족도는 최상이었기에 소리에도 욕심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조합에 대한 기대감은 볼 때마다 커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사운드바 구입을 목적으로 검색하던 중 우연히 '사운드바 블랙'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LG U+ 약정도 끝난터라, 상담해보니 기존보다 6,600원 정도 더 부담하면 되길래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새로운 약정으로 받는 상품권으로 충당하고도 남았습니다. 신청하자마자, 다음날 설치까지 해주니 무척 신났습니다. 

 

외형은 대부분의 사운드바가 그렇듯 심플했습니다. 단지, 스피커 그릴이 그레이라 좀 더 고급스러웠습니다. 양 사이드로는 우퍼 스피커에 있을 법한 리플렉스 홀이 있습니다. 간단한 조작 버튼은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전원,  USB 3.0, HDMI ARC, HDMI 가 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 콘텐츠를 플레이 했습니다. 소리가 휘 감쌉니다. 'F1 : 본능의 질주'에서는 다른 차의 엔진 소리가 왼쪽 후방에서 들리더니 추월해가듯 제 앞으로 가로질러갑니다. 5.1 채널 시스템 테스트용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상륙작전에서는 총알이 실감 나게 여기저기서 스쳐갑니다. 또, 확실히 배경음과 대사가 구분돼서 대화가 잘 들립니다. 제가 쓰던 5.1에서 그것이 잘 안돼서 센터 스피커의 볼륨을 조정해서 썼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소리는 TV앞 1.5m 정도에서 들을 때 가장 입체적인 느낌입니다. 벽에 붙은 소파에서는 뒷공간이 없어서인지, 최적의 거리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 느낌이 덜합니다. 

 

게임을 연결했습니다. 'FIFA 22', 'MADDEN NFL 22'에서는 운동장 한가운데 서 있듯 관중 소리에 둘러싸였습니다. 레이싱 게임 'FORZA HORIZON 3'에서는 주위의 풍광을 스쳐가는 소리, 엔진 소리, 타이어 스키드 내는 소리 등이 실감 나게 들립니다. 1인칭 슈팅게임에서는 적이 다가오는 방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XBOX ONE'에서 이 정도면, 돌비 애트모스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XBOX SERIES X'는 더욱 기대됩니다. 

 

블루투스 모드에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밴드 음악의 파트들이 구분돼서 잘 들렸습니다. 왠만한 스피커에서는 뭉개져서 듣기 힘든 베이스나 심벌 타격음이 잘 들렸습니다. 그러나 영화 볼 때는 몰랐는데, 베이스의 박력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폭발 장면의 소리는 부족함을 못 느꼈는데, 음악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진동 없는 중저음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층간 소음 걱정에 베이스 음을 잔뜩 줄이고 쓰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피커 양쪽에서 쏘는 공간을 울리는 베이스로 충분합니다. 진동이 없어 오히려 마음까지 편합니다.

 

 

LG U+tv 사운드바 블랙 장단점

장점

  • 스피커, 셋톱 일체형이라 깔끔하게 정리돼고, 하나의 리모컨으로 컨트롤할 수 있어 쓰기 편하다.
  • 돌비 애트모스의 실감나는 입체 사운드가 잘 구현된다.
  • 돌비 비전도 지원한다.
  • 진동없는 우퍼 덕에 층간 소음 걱정 없다.

단점

  • 옵티컬 단자등 다양한 입력 옵션이 부족하다. - TV 자체에서 생성된 소리를 이 제품을 통해 들을 수 없다.
  • 게임기 입력 딜레이가 있다. - 미세한 차이라 못 느낄 수도 있지만, 1인칭 슈팅에선 차이가 확실합니다.
  • 돌비 비전 시작시 오류가 있다. - 넷플릭스에서 돌비 비전 콘텐츠 재생 시 한두 번 정도 시작 오류가 있다. (TV 자체 앱에는 그런 오류 없음)

첫 번째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옵티컬- HDMI 단자를 구입해서 연결해 보았으나, 실패했습니다. HDMI 단자가 영상+소리 입력만 인식해서 신호 없음으로 간주합니다. OLED  TV의 스피커로 완전히 대체가 안돼서 아쉽습니다. 같은 LG 제품끼리 호환이 안 되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좋은 제품 만들고 이런 것 때문에 비난받는 LG가 안타깝습니다. 아니, LG도 자사 사운드바를 팔 기 위한 전략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선택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제가 느낀 위에 장단점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콘텐츠들은 이제 거의 돌비 비전과 애트모스로 나오는 상황이라 넷플릭스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시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