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로 가는 관문인 양지 IC 주변에 그 많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고급 소고기 식당 중에 헤밍웨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K. 헤밍웨이 명품 갈비와 베이커리 카페 다이닝의 장단점
- K. 헤밍웨이 명품 갈비의 매력
룸이 많다, 서비스가 좋다. 음식들이 맛있다. 갖가지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소고기 선물세트 구입도 가능하다. 밑반찬이 맛있다.
- K. 헤밍웨이 명품 갈비 고려할 점
가격이 좀 세다. 오늘 먹은 소갈비는 조금 짰다.
- K. 헤밍웨이 베이커리 카페 다이닝의 매력
빵의 비주얼이 곱다. 어니언 크림 베이글 엄청 맛있다. 빵 종류가 꽤 많다. 주차장 걱정 안 해도 된다. 자리도 많다. 만화 카페식의 좌식 공간도 있다. 5만 원 이상 구입 시 헤르만 헤세에서 발간한 어린이 책도 줍니다.
- K. 헤밍웨이 베이커리 카페 다이닝 방문 전 고려할 점
피자 파스타 등의 다이닝이 있으나, 내가 먹어본 파스타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야외 테라스가 있으나, 기대하지 마시라. 2층은 노키즈, 시니어 공간이다. 음료를 다회용 컵으로 준다. (이게 가장 큰 불만입니다.)
K. 헤밍웨이 명품 갈비, 베이커리 카페 & 다이닝 훑어보기
양지 IC는 C.C.로 가는 관문입니다. (양지 IC를 나오면 CC이정표만 20여 개 이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운동 후 식사자리를 위한 식당이 자연스레 형성된 것 같습니다. 맛집도 꽤 보이고, 접대를 위한 고급 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대형 카페도 트렌드를 타고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개가 생겼습니다.
그런 곳에 K. 헤밍웨이가 소고기 식당과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몇 번 보고 궁금했습니다. 빨간 벽돌의 큰 메스가 어마어마한 주차장 너머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외관과 규모도 그렇고 K. Hemingway라는 이름도 흥미로왔습니다.
검색해보니, 유아 도서 출판하는 헤르만 헤세에서 운영하는 요식업 브랜드가 K. 헤밍웨이입니다.
본사는 분당 미금에 있고, 그곳에 K. 헤밍웨이 베이커리 다이닝 미금점이 있습니다. (헤밍웨이를 검색하시면 보통 미금점이 많이 뜨는군요.)
우선 앞서 방문한 미금에는 없는 K. 헤밍웨이 명품 갈비부터 시작합니다.
위치는 양지 IC를 나와서 죽산 방면으로 직진하시다가 왼편에 '우리 소'가 보이는 제일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쭉 들어오시다 보면 50Km 과속단속 카메라 있는 곳 즈음해서 오른쪽으로 빨간 벽돌의 건물이 보입니다. 'K.Hemingway 명품 갈비'라는 이름도 보입니다. 건물 앞쪽에는 겨우 10대정도의 주차공간이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우회전해서 진입하면 건물 옆으로 뻥 뚤린 길 너머로 엄청난 규모의 주차장과 명품갈비 건물과 비슷하지만 더 큰 규모의 건물이 주차장 너머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거기에는 'K. Hemingway Bakery Cafe & Dining'이라고 붙어 있습니다.
오늘은 명품 갈비에서 식사 후에 베이커리도 들릴 예정이라서 딱 두 건물의 가운데에 주차를 했습니다.
명품 갈비의 문을 들어섭니다. 정면에 디피 냉장고에 한우 선물세트가 일렬로 진열되어있습니다. 그 시선이 정면을 지나쳐 카운터가 있는 오른쪽을 보면 그 중간부터 갖가지 술이 냉장 진열대 안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종류별로 무리를 이루고 있어 보기에도 흐뭇합니다. 그 끝은 코너를 돌어 'ㄱ'자로 연결됩니다.
저희는 저 술장고 오른쪽 끝을 돌어 룸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예약된 자리라 종이 깔개와 수저 세트, 앞접시, 컵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용 컵과 수저세트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밑반찬들이 들어와 깔립니다.
밑반찬이 하나같이 다 맛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훑어보았습니다.
메뉴를 보고 있는 동안 직원분이 오셔서 고기를 구워줍니다.
갈비는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제 입에는 조금 짜긴 했습니다. 하지만, 밑반찬이 맛있어서(된장찌개도 주문했는데, 맛있었습니다.), 다른 메뉴가 기대되긴 합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선뜻 결정하기는 어렵네요. 이 동네에 이 정도 하는 집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서 말이죠. 그래도, 누가 사준다면 술이랑 같이 즐기고 싶습니다.
다음은 K. 헤밍웨이 베이커리 카페 & 다이닝으로 넘어갑니다.
로스트 앤 베이크, 언톨드, 오브 씨엘 양지 제빵 소등 큼직한 베이커리 카페가 주위에 있음에도, 앞도적 규모는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널찍한 주차장은 만차가 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카페로 들어갑니다. 실내도 시원시원하게 공간을 뽑았습니다. 입구를 통해 건물로 진입하면 정면에 2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카운터, 빵 진열대, 키친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여성 패션용품 파는 곳과 2층으로 열린 공간 등이 있습니다.
2층은 기본적으로 노 키즈, 노 시니어 존입니다. 2층에는 만화카페에서 볼 수 있는 평상 스타일의 공간들이 칸칸이 있습니다. 외부 테라스 공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공간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뷰도 커다란 물류 창고만 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2층에는 여성 의류를 파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액세서리, 2층은 의류네요.
메뉴들을 살펴볼까요?
커피 등의 음료 가격은 여느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비슷합니다. 식사 메뉴는 좀 비싸게 느껴집니다. 이 집의 빵은 일단 비주얼이 좋습니다. 쭉 둘러봤습니다.
어떠신가요? 조명이 좋은지 일단 예쁩니다. 먹음직스럽습니다. 먹고 싶은 게 많았지만, 우선 두 가지만 골랐습니다. 왜냐면 파스타도 맛을 보고 싶어서입니다.
오늘 주문한 것들입니다.
새우 알리오 올리오, 크림치즈 어니언, 명란 바게트, 아인슈페너입니다. 9살 딸은 에이드 없는 곳에서 맛본 분다버그 레몬라임 맛을 못 잊어 그걸 주문했습니다.
먼저 새우 알리오 올리오를 맛봅니다. 알리오 올리오의 그 맛을 덮는 향이 있습니다. 향긋하니 좋긴한데, 이것때문에 내가 아는 알리오 올리오의 맛이 아쉬어집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내가 기대한 맛에서 좀 빗나간 아쉬움이 있습니다. 새우가 꽤 들어있습니다. 그중에 두 마리는 아주 특별한 사이즈로 들어있습니다. 이 두 마리는 확실하게 씹는 맛을 줍니다.
명란 바게트는 조금 실망입니다. 바게트가 눅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눅은 빵이 질기기까지 합니다. 명란 바게트를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먹는데, 오늘은 아쉽습니다. 속에든 명란도 자체의 맛과 향이 살지 못했습니다.
아인슈페너는 제 입맛에 평범했습니다. 최근에 가장 즐기는 음료라 이곳저곳에서 비교해서 먹어봅니다. 크림은 꾸덕하게, 커피가 진하고 쓸수록 제 취향인데, 이 집은 둘 다 평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림치즈 어니언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이건 꼭 드세요! 바삭한 베이글 안에 양파맛 크림치즈의 조합이 정말 좋습니다. 씹히는 그 맛은 혹 누네띠네를 연상시킵니다. 그 바삭함은 빵의 겉과 속까지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부드러운 크림은 꾸덕함속에 달근한 양파맛이 느껴집니다. 매장을 둘러보다 빵 진열대 주위의 냉장고에 이 빵이 잔뜩 들어있는 것을 보고 골랐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잘 나가는 아이템이라 냉장고에 비축해 놓은 거군요.
한참을 앉아서 놀다가 졸려서, 커피를 마셔 보기로 합니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그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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