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광교 갤러리아 맛집 더타코부스와 카페 디아즈 애플 망고 케이크

by lifeisshrt 2024. 7. 8.
반응형

광교 갤러리아 맛집 더타코부스와 카페 디아즈 애플 망고 케이크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더타코부스의 비리야 타코는 소문에 기존 타코와는 차별화되어 있다던데 어떻게 다른지 보여드릴게요. 카페 디아즈는 과일 케이크가 맛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의 애플 망고 케이크 해부해 드립니다. 보시죠.

 

더타코부스 소개

멀고 복잡한 동네라 가지 못한 압구정입니다. 그 압구정에서 힙하게 날리고 있는 더타코부스가 광교에 생겼다네요. 더타코부스의 시그니처 비리아 타코라는게 엄청 궁금했습니다. 그걸 찾아 그나마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는 광교에 왔습니다.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더타코부스입니다.

 

더타코부스 메뉴
더타코부스 메뉴

 

우선 메뉴판을 보실까요. 베스트 메뉴 비리아 타코, 14,000원, 까르네 아사다 타코 15,900원, 피카딜로 타코 13,000원입니다. 비리아는 콘또띠아에 소고기, 돼지고기, 까르네 아사다는 밀 또띠아에 소고기 스테이크, 피카딜로는 밀 또띠아에 돼지고기 정도로 구분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여기 함정이 있습니다. 비리아 타코는 2pc, 다른것들은 3pc네요. 저는 비리아, 와이프는 까르네 아사다, 딸은 치킨 브리또를 선택했습니다. 거기에 감자튀김 + 탄산 세트와 탄산음료를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그냥 50,000원 정도 되네요.

 

여기 타코 부스에는 바 형태로 6인정도 앉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자리로 가려고 포장으로 했는데, 달리 앉을자리가 없더군요. 오늘 유독 사람이 많은 것 같네요. 아직 12시도 안 됐는데 말이죠.

 

더타코부스 포장
더타코부스 포장

 

포장에는 타코 먹는 자세가 나옵니다. 저기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가장 아래에 있는 먹을 때 접시를 밑에 두라는 메시지입니다. 먹어보시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치킨 부리또

자, 이건 딸이 주문한 치킨 브리또입니다. 멕시코의 김밥 같은 거라 생각하시면 비슷할 것 같네요. 김대신 또띠아로 감쌌습니다. 말아서 팬에 한번 지져줬네요.

더타코부스 치킨 부리또
더타코부스 치킨 부리또

 

쌀밥이 들어있는데 리조또의 쌀 같은 느낌으로 씹히네요. 겉을 감싸는 불향과 야채가 같이 씹히는 맛이 좋네요.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조금 달았습니다. 딸은 무지 잘 먹네요.

 

 

까르네 아사다 타코

소고기 스테이크가 들어간 타코입니다. 라임 한 조각이 올려져 있고, 또띠아가 빨간색이네요.

까르네 아사다 또띠아
까르네 아사다 또띠아

라임을 들고, 속재료에 짜서 뿌려줍니다.

 

까르네 아사다 또띠아 속재료
까르네 아사다 또띠아 속재료

 

잘게 큐브로 썬 소고기와 고수, 양파가 보이네요. 메뉴에는 거기에 지미츄리와 살사 베르데가 첨가되어 있다고 하네요. 가끔 먹다 보니 헷갈리는데 살사 베르데는 그린소스, 살사 로하는 빨간 소스죠.

 

맛있네요. 멕시칸 음식점이 흔하지 않아, 집에서 해 먹을 때가 많은데,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양파가 사과처럼 씹힙니다. 육즙 터진 뒤에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아주 조화롭습니다. 

 

 

비리아 타코

첫인상이 기존 것과는 다른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안에 치즈가 녹아 있는 걸 봐서는 속재료를 넣은 후 팬에서 구운 것 같습니다. 이걸 보고 나니, 조리과정을 봐둘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리아 타코
비리아 타코

 

 

이제 먹어볼게요. 이것도 라임이 들어있습니다. 라임을 짜서, 뿌려주고 들어봅니다.

 

진득한 느낌의 비리야 타코
진득한 느낌의 비리야 타코

 

 

 

까르네 아사다 타코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진득하니, 입안에 촥촥 감길 것 같은 포스네요. 먹어보니, 딱 그 느낌이네요. 이 맛은 맥주를 부릅니다. 차 때문에 아쉽습니다. 이건 조리된 이 자리에서 바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익숙한 맛이 아니라 어떻게 맛을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이라면 꼭 좋아하실 맛이네요.

 

왼쪽 뒤에 흐릿하지만, 작은 용기에 담긴 무엇인가 보이시나요? 저거 그냥 맛보면 묽은 샥슈카 같습니다. 찍어 먹기엔 조금 약한데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진도 안 찍었습니다. 그런데, 비리야를 저기다 찍어 먹으면 새로운 맛을 느껴집니다. 수육 먹으면서 조금 텁텁하다고 느낄 때, 떠먹는 맑은 곰탕 같은 조합 같네요. 오늘 새로운 타코 맛을 알았네요. 다음엔 맥주와 먹어보길 기대합니다.

 

 

감자튀김

특별함은 못 느꼈습니다. 그냥 아시는 맛있는 감자튀김입니다. 이것도 딸이 거의 다 먹어서 맛만 조금 봤네요. 그래서, 맛을 제대로 못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자튀김
감자튀김

 

 

 

더타코부스의 타코 잘 먹었습니다. 비리야 타코는 새로운 장르네요. 또 찾게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이제, 와이프가 좋아하는 케이크을 사러 갑니다.

 

 

 

카페 다아즈 애플 망고 케이크

와이프가 카페 디아즈를 좋아해서 여러 번 갔습니다. 인계동에도 가고, 수원 KT 야구장 앞에도 갔었습니다. 저는  여기 음료가 별로였습니다. 너무 달아서 말이죠. 하지만, 케이크는 맛있습니다. 이게 광교 갤러리아에 생겼나 보네요.

 

카페 디아즈의 케잌
카페 디아즈의 케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비주얼입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많이 봤습니다. 지나가시면서 다들 한 마디씩 하시더군요. 비주얼에 놀라고, 가격에 또 한 번 놀라시고, 그러고 한참있다 100% 동물성 크림에서 살짝 놀라시는 눈치더군요. '그렇지, 식물성은 별로지. 그런데, 저걸 대놓고 얘기하나?' 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기다리는 동안, 카페 디아즈 뒤에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는 블루보틀 가서 커피 한잔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싱글 오리진은 컬럼비아라네요. 청사과향과 흑설탕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블루보틀 커피푸르푸르푸딩의 초코푸등
블루보틀 커피와 푸르푸르푸딩의 초코푸등

 

딸아이는 블루보틀옆에 인기 있는 푸딩을 사줬습니다. 커피가 생각보다 신맛이 있네요. 이게 청사과향인가 맛보면서도 잘 모르겠더군요. 그렇게 마시다 보니, 조금 식으니깐 신기하게 단맛이 느껴집니다. 집으로 운전하는 내내 이게 무슨향일까를 생각하며, 재미있게 마셨습니다. 푸딩은 너무 달아요. 딸도 맛있는데, 너무 달다고 조금 먹다 놀다, 먹다 말다 그러네요. 망고 우유나 사줄걸 그랬어요. 아니면 다른 맛으로. 하여간, 초코는 너무 달아요.

 

다시 애플망고 케이크으로 돌아오죠. 케이크를 받아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보통은 제가 들고 가는데, 오늘은 와이프가 본인이 들고 간다네요. 저한테 맡기면 케잌 흩트러 진다고 하면서 말이죠.

 

하여간 곱게 모셔온 케잌을 집에서 언박싱합니다.

 

카페 디아즈의 애플망고 케이크
카페 디아즈의 애플망고 케이크

 

 

초도 꼽기 전에 사진 먼저 찍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사진 보니, 다시 먹고 싶네요.

 

행사를 치르고, 해체를 시작합니다.

 

 

애플 망고 케이크 단면
애플 망고 케이크 단면

 

저렇게 잘랐더니, 슬라임처럼 흐물흐물 무너지네요. 와이프가 조심스럽게 들고 온 이유가 있습니다. 빵 반, 과일반에 크림으로 믹싱 됐는데, 빵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이 케이크에는 힘을 받는 구조체가 없네요. 들고 가실 때 조심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맛은 말해 머 합니까. 애플망고와 생크림은 달고 다디달 텐데, 단거 별로 안 좋아하는 제가 좋아라 먹고 있네요. 그런데, 이 단맛이 너무 달지 않아요. 사람이 좋아할 단맛의 한계에서 오버하지 않은 그런 맛이라 말해두죠. 설명이 안되네요. 그런데, 이거 또 먹고 싶은데, 어떡하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