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디아블로2 레저렉션 출시

제가 다시 손대지 않는 게임이 2개가 있습니다. 풋볼매니저와 디아블로 2입니다. 한번 시작하면,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했었습니다. 재미있지만, 일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시작하기를 망설이는 게임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풋볼매니저를 리뷰등을 통해 보면서 노후에나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에 반해, 디아 2는 디아 3을 잠시 체험해보곤, 그 맛을 느낄 수 없어 마음속 깊이 묻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려 20년 전에 출시됐던 디아블로 2가 디아블로 2 레저렉션으로 리마스터되어 출시됐습니다. 저 사악한 블리자드가 진짜 악마를 꺼내든 기분입니다. 20년 전엔 군에 막 제대해서 복학하기 전이라 그렇게 살아도 상관없었지만, 지금은 가장으로써 가정을 책임져야 합니다. 잠깐이라도 손을 대면 나락으로 빠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 사이트를 오가며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보았습니다.  엑스박스로 하자니, 가족들이 함께 보는 TV를 독차지할 수 없어서, PC판을 눌러봅니다. PC 권장사양을 보니 제컴으론 쾌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시, 엑스박스용으로 돌아옵니다. 

• 일반판 51,900원, 디아블로 2 레져렉션 + 확장팩 파괴의 군주
• 대악마 컬렉션 72,000원, 디아블로 2 레저렉션 + 확장팩 파괴의 군주 + 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 + 디아블로 3 메피스토 펫 + 디아블로 3 증오의 손아귀 날개
• 대악마 업그레이드 61,900원 디아블로 2 레져렉션 + 확장팩 파괴의 군주+ 디아블로 3 메피스토 펫 + 디아블로 3 증오의 손아귀 날개

세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PC용과 금액이 조금 차이나네요. PC용 일반판은 48,000원, 대악마 컬렉션 72,000원, 대악마 업그레이드는 58,000원입니다.

다시, 고민합니다. 더 화려해진 그래픽과 플랫폼 간 진행이 공유도 된다고 하니, 마음이 동합니다. 그래도, 이젠 어른이데, 자제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해봅니다. 그 사이 어느새 결제가 진행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블로그 글이나 올릴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제 또래의 분들과 추억을 다시 플레이 하며, 새로운 세대와 같이 어울려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아무쪼록, 젊은 분들과는 다른 게임에서는 어울려 보았지만, 옛날 게임을 같이 즐기는 건 새로운 기분입니다. 멀티에서 만나길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