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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주말에 난리 난 수원 스타필드 지금 가지 말아야 할 5가지 이유!

by ★π∞ 2024. 2. 1.

지난 주말 1월 26 날에 수원 스타필드가 오픈했습니다. 개장 첫 주말 수원인구의 1/4 규모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안전 안내 문자까지 발송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상황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지금 가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수원 스타필드 방문기

 

오픈시간 전에 도착하여 진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지하에 주차하고 1층에 올라오니 그때부터 사람에 치입니다. 1층 주출입부입니다. 알고 보니 브롤스타즈 팝업 스토어네요. 오픈부터 2월 15일까지 3주간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입니다. 브롤스타즈 인기가 이 정도였나 싶네요. 아니면, 단지 이벤트 때문일까요? 게임체험하고, 사진 찍는 포토존, 굿즈샵 정도가 보이네요. 안전요원이 곳곳에 붙어 있긴 하지만 걱정되는 사항입니다. 3층쯤 올라오니 사람에 치이는 일은 없네요.

 

이제야 정신차리고 둘러봅니다. 그러고 보니, 여느 스타필드와 크게 달라 보이는 것은 없네요. 그럼, 구성에서 차별화가 좀 있을까요? 기사에서 보니, MZ세대를 타깃으로 했다는 내용 있네요. 그래서, 다른 곳과 달리 도심지에 지었나 봅니다. 화서역이 대각선 길 건너에 있습니다.

 

6층에 한샘이 있습니다. 이벤트를 하네요. 한샘에서 스탬프 투어하고 조그만 경품을 챙겼습니다. 아이가 좋아할만한 거네요. 돌아다니면서 보니, 아직 오픈 안 한 매장이 꽤 있습니다. 자라, 유니클로, 일렉트로 마트, 토이킹덤, 무신사 등 제법 규모가 있는 매장들이네요.

 

그런데, 런던 베이글 뮤지엄도 미오픈입니다. 요즘 베이글에 맛들려서 무척 기대했는데 허무하네요. 언제 오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신사는 4월에 오픈한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3개월 후에는 다 열려있겠죠?

 

런던 베이글 대신 다른 음식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카페를 빼고 음식을 먹을수 있는 곳은 전부 대기줄이 엄청납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무엇을 먹기에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철수하기로 합니다. 온 김에 별마당 도서관에서 사진 하나 찍습니다.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

 

1층 브롤스타즈 인산인해를 뚫고 가나보니 노란색의 소품샵이 아이의 시선을 당깁니다. '버터'라는 소품샵에서 구경하고 기념품 하나 구입해서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주차료는 6시간 동안 무료라고 하네요. 수원 스타필드를 그렇게 탈출합니다.

 

수원 스타필드 지금 가지 말아야 할 이유

 

첫째로 교통대란입니다. 스타필드 주변의 도로는 널찍합니다. 하지만, 그 도로 이어지는 접근로가 구시가지를 거쳐가는 좁은 도로입니다. 차가 안 막힐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그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주말마다 차량을 타고 다니시기 불편하겠네요. 당분간 오픈 빨로 교통대란은 한동안 이어질 듯합니다.

 

두 번째로 미오픈 매장이 아직 많습니다. 자라, 유니클로, 일렉트로 마트, 토이킹덤, 무신사 등의 기존에 익숙한 브랜드라는 건 참고하세요.

 

세 번째로 음식을 먹기가 힘듭니다. 주변에 내놓으라는 롯데 백화점 동탄, 갤러리아 광교, 신세계 경기의 F&B에선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브랜드가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대단합니다. 당분간은 열기 식기 전에 엄청난 대기를 각오해야겠네요.

 

네번째, 기존의 스타필드와 차별화가 안 느껴집니다. 신규 오픈 매장이 30% 이상이라고 하는데, MZ를 겨냥한 브랜드라 그런지 별 감흥이 없네요. 특히나, 같은 권역에 AK, 갤러리아, 신세계, 롯데가 있어 특별함을 많이 기대했던 것 같네요. MZ를 대상으로 했다고 해 쇼핑보다는 체험, 즐길거리, 활동적인 것들의 비중이 좀 더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네요.

 

다섯 번째, 아이들이 즐길거리를 찾기 힘드네요. 토이 킹덤조차 아직 오픈을 안 해서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을 찾기 힘듭니다. 별마당 키즈는 좋아 보이나 사람이 많아 즐기기는 힘들어 보여요. 그래도, 몸으로 노는 챔피언 블랙벨트와 창의적으로 즐기는 상상스케치가 7층에 각각 준비되어 있긴 하네요. 역시나 사람이 많아 정신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열기가 식으면 찾아가고 싶게 만드는 요소가 있습니다.

기존 쇼핑몰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음식들입니다. 특히 경기 남부권에 살면서 접하기 힘든 서울 오픈런 음식들인데요. 벽돌 해피 푸드, 킴스 델리 마켓, 정육면체, 소금집 델리, 호호식당, 포포유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네요. 

거기에 몇 개월을 기다려야 된다는 바비큐 장인 유용욱 셰프의 '스팅키 베이컨 트럭', 압구정 덴뿌라 오마카세 '키이로', 베트남 비스트로로 용산 핫플이 된 남준영 쉐프의 '효뜨'도 기대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개념의 바이츠 플레이스도 기대되는데요. 그날 본 것 중에 가장 뜨악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줄이 미로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던 곳이기 때문이죠. 담은 막걸리랑 몇 가지 살 계획이었는데, 아쉽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또, 다음을 기약하게 만드는 곳은 '바이닐'이었습니다. 상상도서관 옆에 있는 LP청음 카페입니다. 상상마당에서 책을 가져다 LP를 들으면서 커피 한잔은 정말 기대되네요.

그리고, 가장 가까운 Dolby Atmos관이 스타필드 안성이었는데, 이곳 수원 스타필드에도 입성했네요. 영화만 나와봐라.

 

지금은 사람들의 관심과 열기로 뜨거운 곳이라, 당분간은 복잡하고, 아직은 미오픈된 공간이 있어, 조금 더 다듬어진 이후에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되네요. 아무쪼록, 여러분의 선택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보너스는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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