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볼만한 곳

세계 최대 옻칠 미술관이 용인에?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 관람기

by lifeisshrt 2024. 11. 18.
반응형

세계 최대 옻칠 미술관이 2024년 10월 10일에 용인에 개관했습니다. 옻칠 장인 전용복님의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인데요. 이 곳에 대해 소개하고 관람한 리뷰입니다. 옻칠 공예에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시길 권하면서, 이 곳에 대한 정보를 드립니다.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 소개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산단 2로 50번 길 24
  • 1층 카페 '그라운드 88' / 2, 3층 미술관
  • 관람료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 관람료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 관람료

 

 

 

 

전시 내용

전용복 작가의 옻칠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고 하네요. 이 작품들은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옻칠 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전용복 작가 소개

전용복 작가는 한국 옻칠 예술계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1991년 일본 도쿄에 위치한 8000평 규모의 연회장 '메구로가조엔( 目黑雅敍園 )'의 칠예 작품 5천여 점을 복원하고 창작함으로써 명성을 알렸다고 합니다. 이후 수십 년간 옻칠 예술의 장인으로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독창적으로 표현하며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고 합니다.

 

 

옻칠이란?

딸이 물어봅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개장 알지? 그거 바탕이 시커멓잖아. 그게 옻칠이야. 그거 칠하면 나무에 코팅 효과가 생겨서 광택도 나고, 방습 효과가 생겨서 나무의 보존성이 좋아지는 거야."

 

그렇게 대답하고는 찾아봤습니다.

  • 옻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으로 칠하는 것입니다.
  • 물건 표면에 발라서 예쁘게 꾸미고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 검붉은 색을 띠고 윤기가 납니다.
  • 그릇, 가구, 장신구 등 다양한 물건에 사용됩니다.
  • 방수, 방부 효과가 뛰어나 물건을 오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 독특한 광택과 아름다움으로 예술 작품에도 사용됩니다.
  •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인 나전칠기의 중요한 재료입니다.

그러고 보니, 부모님 댁에 제사용 그릇들도 검붉은 광택인 게 옻칠인 거 같네요.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 관람기

 

미술관은 덕성산단 안에 있습니다. 전혀 미술관이 있을만한 분위기가 아닌 곳이었습니다. 덕성 산단은 평택 쪽에서 남북대로 타고 가다가 송전을 지나면 오른쪽에 보이는 산업단지입니다.

 

일요일이라 회사들이 쉬어서 그런지 거리가 썰렁하네요. 미술관 건물도 미술관이 맞는지 모르게 생겼네요.

 

전영복 아트 스페이스 건물
전영복 아트 스페이스 건물

 

 

 '우성 88 건강 연구소'만 보였네요. 지나쳤다가 돌아서 들어갔습니다.

 

건물에 들어서면, 의료 기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앞에 '2층, 3층이 미술관입니다.'의 관람료가 쓰여있네요. 왼편은 카페 공간입니다. 매표소는 없고, 카페 직원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어디 갈지 찾다가 지난 10월 10일에 오픈한 세계 최대의 옻칠 공예 미술관이라 해서 찾아왔는데, 낯선 환경이네요.

 

엘베를 타고 2층에 왔습니다.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 간단 소개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 간단 소개

 

 입구에서 느꼈던 낯섦과 실망감은 잊게 됩니다.

 

이와테의 '혼'의 일부
이와테의 '혼'의 일부

 

옻칠 특유의 광택이 빛을 반사해서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색의 오묘한 조합과 자개의 반짝임과 그위의 은은한 광택이 감동이네요. 이 작품은 크기도 어마어마해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사실 입구에서 관람료 보고, 돌아갈까 하다가 개관 반값에 헛걸음보다 낫겠다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2층 입구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이 작품 하나로 생각이 반전되었네요.

 

미술관 내부
미술관 내부

 

작품 하나하나가 새롭네요. 나전칠기 기법도 있지만, 옻칠인가 싶은 새로운 기법도 볼 수 있습니다.

 

목단 시리즈
목단 시리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목단 시리즈입니다. 이 작품들은 집에 걸고 싶네요.

 

스톤 마운틴
스톤 마운틴

 

와이프가 가장 좋다고 했던 '스톤 마운틴'입니다.

자개 부분을 확대해 보았습니다.

 

자개부분 확대
자개부분 확대

 

작품의 섬세함이 소름 돋을 정도네요.

 

옻칠 끝판왕 자개장
옻칠 끝판왕 자개장

 

금강산의 장대한 일출을 표현했다는 이 작품 붉은색이 정말 예술입니다. 사진이 너무 초라하네요. 이 작품들은 실제로 봐야 됩니다.

 

어른 33,000원은 많이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반값이면 황송하네요.

 

카페 '그라운드 88' 간단 소개

 

미술관 구경 끝나고 1층 카페에서 음료를 마셨습니다. 1층에도 옻칠 작품이 많이 걸려 있네요. 들어갈때는 몰랐으나, 돌아보고 오니 까페 한 면의 우주를 표현한 것 같은 작품도 정말 감동이네요.

 

1층 까페에 걸린 작품
1층 까페에 걸린 작품

 

그라운드 88 메뉴

음료 메뉴 식사 메뉴
그라운드 88 메뉴

 

제가 마신 것은 애플망고 요거트 스무디인데,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애플망고 요거트 스무디
애플망고 요거트 스무디

 

카페 공간

 

1층 까페 공간
1층 카페 공간

 

공간도 널찍하고 테이블 마감이 옻칠이라 멋스러움도 있네요.

 

날이 좋아 폴더창을 접어두니 벽천에 흐리는 물소리도 들리네요.

 

야외 벽천
야외 벽천

 

앉아서 음료를 먹고 있으니, 첼로 연주자가 나타나서 연주를 합니다.

 

라이브 연주
라이브 연주

 

건물 입구 들어와서 오른쪽의 공간도 카페 공간입니다. 미술관 공간으로 착각할 것 같네요.

오른쪽 까페 공간
오른쪽 까페 공간

 

그러고 보니, 1층에도 작품이 많이 걸려 있네요.

 

마무리

 우연히 찾은 세계 최대의 옻칠 공예 미술관에서 뜻밖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옻칠 공예의 새로운 매력을 알았네요. 하지만,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에는 조금 규모가 모자란 것 같습니다. 관람료도 규모를 생각하면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드네요. 하지만, 지금 개관 기념 반값은 정말 아깝지 않은 비용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되는 옻칠 예술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맛보기로 그라운드 88에서 음료 마시면서 카페에 걸린 작품을 감상해 보시고, 올라가 보셔도 될 것 같네요.

 

반응형

댓글